이관희 포함 LG 선수들이 주도한 변화, 본 훈련 전 10~15분의 패턴 연습

손동환 2022. 6.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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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과 훈련했던 걸 잊지 않고, 훈련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2021~2022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4개 구단은 지난 7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선수들끼리도 패턴 연습을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감독님의 말씀이 있어서, 선수들한테 더 해보자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15분 정도 점검의 의미로 하고 있다"며 경기 전 패턴 훈련의 세부적인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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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과 훈련했던 걸 잊지 않고, 훈련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2021~2022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4개 구단은 지난 7일부터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구단이 기초 체력을 만들고 있다.

창원 LG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다른 구단보다 빠르게 연습 경기를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주 동안 6개의 대학교와 연습 경기를 실시한다.

그렇기 때문에, LG 선수들은 기초 체력 운동과 기초적인 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패턴 훈련도 간단히 하고 있다. 조상현 신임 감독은 추구하는 색깔을 선수들에게 주입하고, 선수들은 조상현 신임 감독의 색깔을 파악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다른 구단과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조금 다른 게 있었다. 주장인 이관희(191cm, G)와 정희재(196cm, F)가 주도적으로 패턴 훈련을 실시했다. 10~15분의 시간이었지만, 움직임을 점검했고 서로의 의사도 확인했다.

주장인 이관희는 “지금은 패턴 운동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모든 구단이 마찬가지겠지만, 체력 운동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그렇지만 훈련 시작 후 짧은 시간 동안 패턴이 많이 생겼고, 내가 선수들을 데리고 패턴 훈련을 해보자고 했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도 ‘선수들끼리도 패턴 연습을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다. 감독님의 말씀이 있어서, 선수들한테 더 해보자고 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0~15분 정도 점검의 의미로 하고 있다”며 경기 전 패턴 훈련의 세부적인 의미를 전했다.

이관희 다음으로 최고참인 정희재도 패턴 훈련을 주도했다. 정희재는 “감독님께서 알려주신 걸, 선수들끼리 잊지 않기 위함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또, 감독님께서 말씀하신 걸 틀리면, 훈련 분위기가 저하될 수 있다. 그런 게 싫었다”며 ‘집중력’을 중요한 의미로 생각했다.

그 후 “틀리지 않고 더 잘 외우기 위함이 크다. 예습과 복습의 의미가 크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감독님께서 ‘코칭스태프가 있을 때 말을 못할 수 있다. 그러니 선수들끼리 해봤으면 한다. 감독과 코치가 있을 때 말할 수 없는 걸, 선수들끼리 하면 소통이 많아질 거다’고 주문하셨다”며 선수들끼리 운동하는 의미를 덧붙였다.

한상혁(182cm, G)도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를 미리 해보려고 했다. 얼리 오펜스와 모션 오펜스 등 다 같이 움직이는 농구이기에, 미리 점검하려고 한다”며 이관희-정희재와 비슷한 의견을 피력했다.

한상혁 같은 경우 더 특별하다. 경기 운영과 지시를 해야 하는 포인트가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번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남들보다 빨리 숙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숙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어떤 훈련을 시키시든, 목적-필요성-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우리 입장에서는 더 빨리 습득할 수 있고, 훈련했던 걸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선수들끼리 훈련 전에 하는 패턴 연습도 마찬가지다”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의 요구가 어느 정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선수들끼리 주도적으로 연습하고, 선수들끼리 목소리를 낸다는 게 중요하다. 그게 조상현 감독이 원하는 궁극적인 의미였고, 선수들도 이를 고무적으로 생각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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