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매수에 급등..테슬라, 9% 폭등

송경재 2022. 6. 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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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1일(이하 현지시간) 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주 저조한 주가 흐름에 따른 반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일 종가에 비해 641.47p(2.15%) 뛴 3만530.25,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95p(2.45%) 급등한 3764.7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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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2%가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1일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중개인이 전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1일(이하 현지시간) 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2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지난주 저조한 주가 흐름에 따른 반발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이날 급등세가 큰 의미는 없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

개장부터 상승세
CNBC에 따르면 20일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 국경일로 하루 쉬고 이날 다시 문을 연 뉴욕증시는 시작부터 상승흐름을 탔다.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는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일 종가에 비해 641.47p(2.15%) 뛴 3만530.25,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95p(2.45%) 급등한 3764.79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95p(2.51%) 폭등한 1만1069.30으로 올라서며 1만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세로 S&P500지수는 올해 낙폭을 21%로 좁혔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84p(2.71%) 내린 30.19에 거래됐다.

반등 오래 못 간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오르기는 했지만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뒤늦게 대처하면서 물가 오름세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급격한 뒷북 금리인상으로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상승세 역시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반짝 오름세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비관이 높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이 경기침체를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S&P500지수가 15~20% 더 하락해 30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CFRA리서치의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가장 큰 질문은 이날 반등이 그저 반등일 뿐일지, 아니면 바닥 이후의 반등일지 여부"라면서 바닥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모든 희망을 포기하고 주식을 내던지는 항복, 이른바 커피출레이션 매도세가 없었기 때문에 아직은 바닥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스토벌은 S&P500지수가 1월에 기록한 사상최고치에 비해 30% 더 넘게 떨어져 3200 근처까지 밀린 뒤에야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비관했다.

CNBC에 따르면 올들어 주식시장 흐름으로 보면 이날 반등이 바닥 탈출이 아닐 경우 반등은 단기에 그치고 이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날 오름세가 마땅한 호재 없이 나타난 터라 전문가들의 의구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 종목 급등
주식시장 스타는 에너지 종목들이었다.

유가 상승 덕에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8.2% 폭등하고, 엑손모빌도 6.2% 급등하는 등 에너지 업종이 5% 넘게 뛰었다.

이날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52달러(0.5%) 오른 114.65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9달러(1%) 상승한 110.6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감원 소식에 9% 폭등
대형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A주(보통주)가 4.1% 급등했고,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3.3%, 2.3% 뛰었다.

엔비디아는 4.3%, AMD는 2.7% 오르는 등 반도체 종목들도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직원 3.5% 감원계획을 확인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60.83달러(9.35%) 폭등한 711.11달러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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