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개막전 투수, 홈런 공장장 '악몽' 되다..토론토의 한숨

한용섭 2022. 6. 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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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억' 개막전 선발 투수가 홈런 공장장이 됐다.

베리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홈런 3방을 맞고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2022시즌, 베리오스는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텍사스 상대로 1회 1아웃만 잡고서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의 실망스런 성적으로 시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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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1700억’ 개막전 선발 투수가 홈런 공장장이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베리오스(28)가 장기 계약 첫 시즌에 몸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베리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홈런 3방을 맞고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1회 안타-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2회 조시 해리슨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 루이스 로버트에게 투런 홈런, 4회는 앤드류 본에게 솔로 홈런을 각각 허용했다.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5실점 이상 경기가 벌써 4번째다. 시즌 14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5.11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는 지난해 7월말 미네소타와 트레이드로 베리오스를 영입했다. 베리오스는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12경기에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3.58으로 활약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32경기(192이닝)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2, 탈삼진 204개로 상위 선발의 기대치를 보여줬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베리오스와 7년 1억 3100만달러(약 1692억원) 장기 계약을 맺으며 FA가 되기 전에 미리 붙잡았다. 20대 후반의 젊은 투수, 2017년부터 단축 시즌인 2020시즌을 빼고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2승 이상을 거두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2시즌, 베리오스는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차지했으나, 텍사스 상대로 1회 1아웃만 잡고서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의 실망스런 성적으로 시즌 출발했다. 5월 들어서는 6실점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대량 실점이 잦아지며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7.01로 치솟았다.

베리오스는 6월 다소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했다. 미네소타전 7이닝 2실점-디트로이트전 8이닝 1실점-볼티모어전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끌어냈다. 그러나 21일 화이트삭스를 만나 대량 실점을 하고 말았다.

베리오스는 지난해 32경기(192이닝) 22피홈런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14경기(75⅔이닝)에 15피홈런이다. 매 경기 홈런을 허용하는 셈. 아메리칸리그에서 브루스 짐머맨(볼티모어)이 18피홈런으로 1위다. 네이선 이오발디(보스턴)가 16피홈런으로 2위, 베리오스가 3위에 이름이 올랐다.

토론토 선발진은 류현진이 토미 존 서저리를 받으며 시즌 아웃이 됐다. 5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13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94로 부진하다. 2년차 알렉 마노아(13경기 8승 2패 평균자책점 2.00)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케빈 가우스먼(13경기 5승 6패 평균자책점 3.21)과 함께 1~2선발로 로테이션을 이끌어가야 할 베리오스의 부진이 아쉽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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