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팔기 바쁜 외국인, 엔터주는 장바구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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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엔터주는 야금야금 사모으고 있다.
2분기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은 데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단체활동 중단 등 여파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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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슈로 주가 폭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JYP엔터도 순매수 상위..2분기 실적 기대 영향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041510)은 0.29% 상승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역시 0.21% 올랐다. JYP Ent.(035900)는 0.56% 소폭 내렸다.
엔터주 주가는 BTS 단체활동 중단 이슈가 있었던 하이브를 제외하면 코스피와 코스닥이 본격적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한 6월 초와 비교할 때 선방 중이다. 에스엠의 경우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약 6% 상승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에스엠은 3%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이 11%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선방한 것이다. 다만 하이브는 같은 기간 무려 33% 하락하면서 무너져내렸다.
최근 외국인이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식은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하이브다.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코스피 종목 중 하이브를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순매수 규모는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JYP Ent. 역시 32억7383만원 규모로 사들이면서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이 하이브를 중심으로 엔터주를 사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BTS 이슈로 인해 지난 15일 하루에만 2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가가 말 그대로 바닥까지 굴러떨어졌다. 이에 따라 저가매수 매력이 높아진 상태다.
증권가에서도 조심스럽게 BTS 악재가 주가에는 대부분 반영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BTS 포함 모든 라인업의 신보 발매로 분기 음반 판매량 900만장에 근접하면서 역대급 음악매출을 기록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에는 BTS 불확실성 관련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하이브 뿐만 아니라 엔터업종은 올해 들어서 리오프닝(경기재개) 수혜로 인해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활동 재개로 콘서트, 팬미팅 등 행사 일정이 많아지고 해외 투어 역시 늘어나면서 공연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획사들의 본격적인 기획상품(MD) 사업 전개와 함께 견조한 음반 판매도 주가에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기획사 4사 합산 영업이익은 올해 젼년비 25% 늘어난 4578억원, 내년 전년비 17.1% 증가한 5361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신인그룹의 손익분기점(BEP) 도달도 빨라졌고 단기간 내 기획사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져 수익화가 빨라지면서 이익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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