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 따라가도 좋겠다" 삼성 22살 루키, '국대 레전드' 박진만 소환 [SS 시선집중]
올 시즌 삼성의 주전 유격수는 루키 이재현(19)이었다. 고졸 1년차임에도 오롯이 자리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 입장에서는 비상이었다. 또 다른 얼굴이 등장했다. 이해승(22)이다. 허삼영(50) 감독의 호평이 연일 나온다. 정작 이해승은 “멀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이해승은 “1군에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한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것은 아직 없다. 재미있게 하고 있고, 긴장하면서 하고 있다. 난공격에 강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에 들어간다. 공격도 당장은 결과가 나오지만, 아직 타수가 적다.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키임에도 수비할 때 여유가 있다고 하자 “나는 급하게 하는 것이다. 스텝 하나라도 줄여서 빨리 던지려고 한다. 막상 영상을 보면 여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 내가 민첩성이 좀 떨어져서 그런 것도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2022년에는 공격도 터졌다. 34경기에서 타율 0.302, 2홈런 16타점, OPS 0.779를 쳤다. 여전한 수비력에 방망이까지 괜찮아졌다. 마침 1군에 자리도 생겼다. 이재현이 부상으로 빠졌다. 이에 허 감독은 이해승을 1군에 불렀다. 정식선수로 전환하면서 5월31일 콜업했다. 등번호도 67번을 받았다.
콜업 다음날인 1일 키움전에 선발 유격수로 출전했다. 타석에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1안타를 기록했고, 수비도 깔끔했다. 1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자신이 처리했다. 땅볼 3개였다.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21일까지 출전한 16경기 가운데 선발이 14경기다. 공격도 좋다. 타율 0.333을 만드는 중이다. OPS도 0.711이다. 완전히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정작 이해승은 손사레부터 쳤다. “같은 팀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어릴 때 박 감독님 영상을 많이 봤다. 따라하는 것까지는 아닌데 타구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등 여러 플레이를 참고했다. 1군 코치이실 때는 뵐 일이 없었는데 퓨처스 감독으로 오신 후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배웠다. 아직 멀었다. 감독님 반만 따라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한국야구 유격수 계보에 들어가는 레전드다. 국가대표 붙박이 유격수이기도 했다. 수비에 관한한 역대를 논한다. 이해승이 이런 박 감독과 비견되고 있다. 현재 이재현도 조금씩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해승까지 성장해준다면 삼성의 유격수 걱정은 사라진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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