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MF의 이탈리아 향한 자가발전.."나 좀 데려가"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복귀한 루카스 토레이라가 이탈리아 세리에A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지시간 21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365는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제로를 인용해 “토레이라가 SS라치오 입단을 위해 자가발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레이라는 1996년생, 올해 스물여섯 살로 우루과이 태생이다. 이탈리아 3부 리그 구단 페스카라 칼초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세리에A UC삼프도리아를 거쳐 지난 2018년 아스널과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디뎠다. 당시엔 아스널의 수비진을 이끌 주요 선수 중 하나로 주목받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임 이후엔 주전 경쟁에서 번번히 밀렸다.
결국 두 시즌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고, 이어 지난해 여름엔 피오렌티나로 다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이달 피오렌티나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아스널로 복귀한 상황이다. 아스널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매체에 따르면 피오렌티나는 당초 토레이라를 완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아스널에 1500만 유로(한화 205억 원) 정도를 제안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오렌티나가 아스널에 실제 제안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었고, 계획은 당연히 무산됐다.
이후 토레이라는 피오렌티나의 라이벌 구단인 라치오로의 이적을 희망하며 ‘셀프 프로모션’에 착수했다는 게 이탈리아 매체들이 전한 내용이다. 여전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스널에선 더 이상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치오의 단장 역시 토레이라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이라는 아스널이 자신의 이적을 방해하고 있다는 뜻을 암시하기도 했다.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피오렌티나 팬들을 향해 “계속 피오렌티나에서 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깝게도 ‘나쁜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내 재계약이 성사되는 걸 방해했고, 이게 내가 떠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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