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3가지 문제 해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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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허위계정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첫번째 장애물로 허위계정을 들었다.
■ 인수대금 마련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로 인수대금 마련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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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를 인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그러나 인수계약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3가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해 상장폐지한 뒤 자신의 입맛에 맞게 회사를 뜯어고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 트위터 주가가 폭락하자 이후 트위터 허위계정 문제 등을 들먹이며 인수를 머뭇거리고 있다.
머스크가 인수 계약을 파기하면 10억달러 위약금과 함께 트위터로부터 추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수 있다.
■ 허위계정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첫번째 장애물로 허위계정을 들었다.
허위계정 문제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오래된 트위터의 골치거리였지만 머스크는 돌연 실사 과정에서 이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 가운데 실제 사용자 계정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가 되는지를 알아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는 공식적으로 전체 계정의 5% 미만이 스팸 계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머스크는 믿을 수 없다며 최대 90%가 가짜 계정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머스크는 21일에도 허위계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인수대금 마련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문제로 인수대금 마련을 들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에 현금 335억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우선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등 투자자들로부터 71달러 규모의 자금지원을 받기로 했다.
테슬라 주식 일부를 팔아 84억달러를 확보했고, 나머지는 자신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한 은행 대출로 충당한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 부자이지만 대부분 자산이 테슬라 주식에 묶여 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 그가 매각하거나 담보로 은행들에 맡겨야 할 테슬라 주식 규모가 그만큼 불어난다는 것을 뜻한다.
이때문에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 주주 승인
머스크가 밝힌 트위터 인수와 관련한 마지막 걸림돌은 주주들이다.
그는 트위터 주주들이 인수에 동의할지가 최종적인 난관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다음달 말이나 8월초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의 인수제안에 관해 표결할 예정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한다는 이른바 바이아웃 계획에 주주들이 찬성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지난달 트위터 주주들 일부는 인수 과정이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머스크와 트위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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