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남자 자유형 100m 행운의 준결승 진출..11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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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새 희망' 황선우(19·강원도청)가 극적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까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황선우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08 기록으로 1조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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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08 기록으로 1조 4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을 모두 마친 결과 전체 16명 중 1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진 못했지만 황선우는 예선에 비해 자기 기록에 근접한 기록을 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 47초56이다.
사실 황선우에게 준결승은 보너스나 다름없었다. 전날 저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빛 역영을 펼쳤던 황선우는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48초61로 전체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겨우 0.01초 모자라 상위 16명이 나서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행운이 찾아왔다. 준결승을 앞두고 예선 전체 2위를 차지한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의학적 이유’로 기권하면서 극적으로 황선우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드레슬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7관왕, 6관왕에 오른 남자 수영 최고의 스타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남자부 MVP를 차지했다. 자유형 100m에선 3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마침 황선우와 예선 공동 17위였던 잭 인서티(호주)도 준결승행을 포기하면서 황선우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숙소에서 대기하던 황선우는 경기 시작 2시간 전 출전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준비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음에도 예선보다 0.53초나 빠른 기록을 냈지만 결승에 오르기에는 약간 모자랐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경기 시작 두시간 전에 준결승에 출전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허겁지겁 장비를 챙겨서 수영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경기가 한시간 반 정도 남았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마음을 조금 가라 앉히고 차근차근 되뇌이며 몸을 풀고 시합에 임했는데 예선전 기록보다 0.6초 가량 빠른 기록이 나와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며 “이제 개인전은 모두 끝났으니까 앞으로 있을 단체전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 개인종목 일정을 모두 마쳤다.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딴 것은 박태환(금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이어 황선우가 역대 두 번째였다. 황선우는 23일 오후 단체전인 계영 800m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여자 배영 50m 준결승에 나선 이은지(방산고)는 28초26 기록으로 2조 8위, 전체 15위를 기록했다.
이날 이은지의 기록은 한국 기록은 28초1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28초36)은 0.1초 앞당긴 것이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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