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에게 버럭 성을 낸 브룩스 켑카, 결국 사우디 후원 LIV 골프 시리즈로
US오픈에서 기자들에게 성을 낸지 불과 며칠 만에 전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사우디 자본의 LIV 골프로 떠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와 스카이 스포츠는 21일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고 그레그 노먼(호주)이 이끄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켑카는 오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LIV 골프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PGA 투어에서 8승을 거두고 그 중 4승을 메이저대회(2017·2018 US오픈, 2018·2019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필 미컬슨, 케빈 나(이상 미국),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등과 LIV 골프 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켑카는 지난주 US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디어의 계속되는 LIV 골프 관련 질문에 “왜 계속 이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런 행위는 US오픈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것”이라고 성을 냈지만 결국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위장하는 행위에 불과했다.
켑카는 지난주 US오픈에서 공동 55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 14차례 출전해 딱 한 차례 톱10(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2월 피닉스 오픈 이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동생 체이스는 이미 지난 9~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LIV 골프 창설대회에 출전해 48명 중 공동 33위를 차지하고 상금 15만 달러를 챙겼다.
켑카는 23일부터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열리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참가자 명단에 있다. 켑카는 이 대회 이후 LIV 골프행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22일 선수들과 “LIV 골프와 관련한 몇가지 중요한 추가사항”을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회의를 할 예정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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