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사상 최고인데 금리 치솟는다..미 주택거래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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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거래가 치솟는 금리 탓에 4개월째 감소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의 영향이 아직 (주택시장)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모기지 금리의 급등에 따른 주택 접근성을 고려할 때 향후 몇 달간 매매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은 미국 경기의 주요 바로미터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미국 전체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거래는 약 90%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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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폭등에 대출 부담 커졌다
이 와중에 집값 최고치..수요 더 줄듯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주택 거래가 치솟는 금리 탓에 4개월째 감소했다. 집값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대출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시장은 위축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존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3.4% 줄어든 541만건(연율 환산)으로 나타났다. 넉달 연속 감소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0만건)와 비슷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6% 감소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거래가 가장 저조했다. 활황세를 보였던 주택시장이 갑자기 쪼그라드는 건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면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이미 6%에 근접한 상태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의 영향이 아직 (주택시장)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모기지 금리의 급등에 따른 주택 접근성을 고려할 때 향후 몇 달간 매매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집값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NAR에 따르면 5월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40만7600달러(약 5억3000만원)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8% 상승했다. NAR이 1999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다만 이 역시 주택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시장은 미국 경기의 주요 바로미터 중 하나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부동산이 가라앉는 건 곧 경기 침체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전체 주택시장에서 기존주택 거래는 약 90% 비중이다. 나머지 10%는 신규주택 거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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