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어느덧 5위 안착..서울팀 키움·LG·두산 방망이 '앗! 뜨거'

이규원 2022. 6. 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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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9년 연속 20홈런 달성..kt, NC 제압
'이지영 결승타' 키움, 삼성에 짜릿한 뒤집기 
LG 손호영 3점포..새 외인 한화 9연패 추락
김재환·양찬열 '쾅·쾅' 두산, 선두 SSG 대파 
KIA 박찬호 3타점, 반즈 꺾고 롯데전 4연승
KBO리그 최초의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 KT 박병호가 5회가 끝난 후 꽃다발을 받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초반 하위권으로 처졌던 디펜딩 챔피언 kt wiz가 2연승을 달리며 어느덧 5위로 순위를 자리했다. 

서울팀이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는 방망이의 힘으로 승리를 거두고 오랜만에 함께 웃었다.

kt wiz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NC는 2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1회초 손아섭이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명기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kt는 4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실책, 강백호는 우전안타를 날린 뒤 박병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이어 앤서니 알포드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1로 앞섰다.

2사 후에는 오윤석과 심우준이 볼넷을 고르자 조용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kt는 5회에도 박병호와 김준태가 각각 솔로홈런을 날려 7-1로 앞섰다.

6회에는 다시 박병호가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국민 거포'로 부활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키움 이지영은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역전타를 날렸다. [연합뉴스]

■ 키움 이지영, 친정팀 삼성상대 역전 결승타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1회말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몰아쳤다.

선두타자 김현준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오선진과 호세 피렐라가 연속 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 3루에서는 김재성의 내야안타와 송준석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키움은 4회초 1사 후 박준태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휘집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고 2사 후에는 송성문이 우전안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6회초에는 이지영의 2루타 등으로 무사 만루에서 김준완의 내야땅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7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수환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불러들여 4-3으로 역전시켰다.

삼성은 8회말 1사 1, 3루와 9회말 1사 1루의 기회에서 연속 병살타가 나와 땅을 쳤다.

■ LG 손호영의 3점 홈런등 장단 14안타로 한화 맹폭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 투수를 내세운 한화 이글스를 대파하고 선두 추격을 계속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손호영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10-4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LG는 2위 키움 히어로즈와 1게임 차를 유지하며 1위 SSG 랜더스에는 3.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꼴찌 한화는 교체 외국인 투수 옐프리 라미레즈를 처음 선발 투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라미레즈는 2⅓이닝 동안 5안타와 사사구 3개로 4실점(1자책)하고 강판당했다.

LG는 2회말 1사 후 문보경이 볼넷, 유강남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손호영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홍창기의 내야땅볼을 한화 3루수 변우혁이 뒤로 빠트리는 사이 2-0으로 앞섰다.

라미레즈는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를 자초했다.

LG는 추가 득점 기회에서 채은성이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초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5회말 손호영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6회초 2점을 뽑고 7회에는 최재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4-7로 추격했다.

하지만 LG는 7회말 홍창기가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8회말에도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꼴찌 한화는 지난 5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 외야수 양찬열은 군 복무를 마치고 62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김재환 3회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역전

두산 베어스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SSG를 16-2로 대파했다.

SSG는 2회말 김민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김재환이 우중월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는 양찬열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5개를 묶어 대거 9득점, 14-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찬열은 군 복무를 마치고 627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이닝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SSG 투수진은 선발 이건욱 포함 8명의 투수가 11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 KIA 박찬호 4회말 2사 2, 3루서 2타점 중전안타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리드오프 박찬호가 3타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6-5로 물리쳤다.

이로써 KIA는 롯데를 상대로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회초 전준우의 2루타와 이대호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이창진이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2회에는 1사 1, 2루에서 김도영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찬호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역전했다.

4회말에는 2사 2, 3루에서 박찬호가 2타점 중전안타, 이창진은 중월 2루타를 날려 6-2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초 정보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D.J.피터스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5-6으로 바짝 추격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는 5이닝 동안 8안타로 6실점(3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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