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첫 교신 성공..탑재체 역할 '주목'
[앵커]
지난해 이뤄진 1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 2차 발사에서는 진짜 위성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갔습니다.
누리호에 실려있다 분리된 성능검증위성은 지상국과 성공적으로 교신했고 큐브 위성 네 기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차례로 임무를 시작합니다.
이 내용, 박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우주 공간에 진입한 누리호가 보내온 영상입니다.
큐브 위성 4기를 실은 성능검증 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됩니다.
성능검증위성과의 첫 교신은 발사 42분 23초 뒤, 남극 세종기지에서 이뤄졌습니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은 목표 궤도에 제대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증위성의 자세 제어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전력은 제대로 공급되는지 그리고 위성이 태양을 바라보고 있는지 등 위성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안상일/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설계부 책임연구원 : "발사체에서 분리할 때 안정적으로 분리해준 덕분인지, 위성 자세 자체는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걸 확인했고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11시간쯤 뒤인 내일 새벽, 검증위성과 다시 교신을 시도합니다.
대전 항우연 지상국에서 교신하는데, 위성의 궤도 정보 등을 확인합니다.
위성에 실린 탑재체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지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자세제어기, 발열 전지, 안테나 등이 장착되는데,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국내 대학에서 만든 1.3kg 정도의 초소형 인공위성, 즉 큐브위성 4기도 검증위성 안에 탑재돼있습니다.
검증위성의 자세 안정을 고려해 다음 주부터, 이틀에 한 기씩 차례대로 분리될 예정입니다.
[장영순/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체계개발부장 : "대학들에서 큐브셋이나 이런 걸 많이 개발하는데 발사할 기회를 얻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성능검증위성을 발사할 때 거기에 같이 탑재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린 첫 번째 위성인 이번 성능검증 위성과 관련해 정부는 발사 19시간 뒤인 내일 오전 위성과의 교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최하운/영상편집:이상철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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