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역 주차장 '유료화'..출퇴근 이용객 외면?

최위지 2022. 6. 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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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지난해 말 동해남부선 완전 개통으로 울산과 부산이 출·퇴근 가능한 일일 생활권 시대가 됐죠.

그런데 승용차로 태화강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최근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설공단이 올해 초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는 태화강역 남측 주차장입니다.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다 지난 15일부터 유료로 전환됐습니다.

주차 요금은 소형차 기준 한 시간에 천 원.

하루 최대 요금은 만 원입니다.

한국철도공사 자회사가 운영하는 태화강역 내 다른 주차장 역시 같은 요금을 받습니다.

태화강역에 자가용을 주차해두고 부산으로 출근하는 동해남부선 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월 정기 주차권을 운영하지 않아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한 달에 20만 원 가량을 내야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교통으로 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자가용을 이용할 때 보다 시간이 몇 배 더 걸립니다.

[태화강역 출퇴근 이용객 : "요즘 같이 경제도 이렇게 어렵고 직장 생활하면서 출퇴근 하는 것조차도 힘들고 한데 거기다가 주차비 부담까지…. 시가 시민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걸로 밖에는 저는 도저히 생각이…. "]

부산의 경우 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대부분 10만 원 안팎의 요금을 내면 월 정기 주차가 가능합니다.

울산시설공단은 다른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정 차량을 장기간 주차하게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

하지만 평일에는 주차장 이용이 많지 않아 정기 주차 차량이 있더라도 큰 불편이 없을 거라는 게 출퇴근 이용객들의 주장입니다.

출퇴근 이용객이 많은 평일 태화강역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차된 차들이 많지 않아 빈 자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울산시설공단은 주차장 이용 수요를 파악해 월 정기 주차권 운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이용객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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