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리고 온 美 뉴욕 증시, 장 초반 일제히 급등

노자운 기자 2022. 6. 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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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주요 대형주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RW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부회장은 "(지난주) 시장 상황은 끔찍했다"며 "(투자자들이) 모든 자산을 무차별적으로 매도했는데, 이는 하락장 후반부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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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노예해방일(준틴스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이었던 전날에는 장이 열리지 않았다.

미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3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5.38포인트(1.76%) 오른 3만414.16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16포인트(2.45%) 급등한 3765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94포인트(3.03%) 오른 1만1125.29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주요 대형주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8.39% 오르며 700달러선을 넘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3.53% 오르고 있으며,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월스트리트의 증권 전문가들은 이날 뉴욕 증시의 급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하니 레다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나타나는 랠리일 뿐, 경제 성장 둔화와 긴축 정책이라는 큰 그림이 실제로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기관 RW베어드의 패트릭 스펜서 부회장은 “(지난주) 시장 상황은 끔찍했다”며 “(투자자들이) 모든 자산을 무차별적으로 매도했는데, 이는 하락장 후반부에서나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전세계 선진국·신흥국 주가지수는 5.7%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 같은 글로벌 증시 조정은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에 기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75bp(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으며, 영란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도 지난주 기준금리를 올렸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다음 달 10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선다.

경기 둔화에 대한 공포도 전세계 증시의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 중 침체 상태에 빠질 확률을 30%로 제시했다. 종전 전망치는 1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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