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 대주교, 권영세 만나 "교황, 언제든 북측 가실 의향"

심진용 기자 2022. 6.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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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한국천주교 대주교. 경향신문 자료사진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가 2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측에서 초청하면 언제든 가실 의향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대주교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주교회의관에서 권 장관과 만나 새 정부 대북정책을 두고 대화하던 중 최근 로마를 방문해 고위 성직자에게 들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주교는 “제 꿈은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평화협정을 맺고 교황님이 오셔서 이를 보증해주시는 것”이라며 “로마(교황청)에서는 북측과 관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고, 권 장관은 이에 “다른 분도 아니고 교황님이 가셔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역할을 해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흥식 추기경님도 교황님 방북에 굉장히 적극적이시니 열심히 협력하면 좋은 일이 있지 않겠느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0월 교황궁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북한에) 가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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