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찐팬' 아킨펜와, "제라드가 상대한 선수 중 최고!"

박지원 기자 2022. 6.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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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를 선언한 아데바요 아킨펜와가 커리어 시절 최고의 상대로 스티븐 제라드를 꼽았다.

아킨펜와는 "제라드는 내가 상대했던 선수 중 최고다. 수준이 달랐고 그에게서 경외심을 느꼈다"라면서 "제라드는 프리킥 골을 넣은 후 나를 지나가며 '미안해'라고 말했다. 안필드를 갈 수 없었지만, 제라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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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은퇴를 선언한 아데바요 아킨펜와가 커리어 시절 최고의 상대로 스티븐 제라드를 꼽았다.

아킨펜와는 하부리그를 전전한 저니맨이지만 독보적인 피지컬로 많은 이들에게 널리 이름이 알려진 공격수다. 대부분을 3, 4부리그에서 경력을 쌓았고 커리어 말미가 돼서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을 누볐다. 2021-22시즌 위컴 원더러스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은퇴를 선언했다.

아킨펜와는 리버풀의 찐팬으로도 유명하다. 2019-20시즌 리버풀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하자 아킨펜와는 위컴 훈련장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아킨펜와는 SNS 영상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징계로 벌금을 내도 상관없다.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지만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아킨펜와는 21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4-1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AFC 윔블던과 리버풀전을 꼽았다. 해당 홈경기에서 아킨펜와는 동점골을 넣고 제라드의 유니폼을 얻는 등 특별한 날을 보냈다.

아킨펜와는 "내가 응원하는 팀에서 뛸 수 없다면 다음으로 좋은 일은 그들과 경기하는 것이다. 당시 우린 리버풀에 25분간 겁을 먹고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내가 사랑하는 팀을 상대로 골을 넣게 됐다. 우린 춤을 췄고, 난 '안필드로 갈 거야'라고 생각했다. 내 머릿속엔 그게 전부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킨펜와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재경기를 통해 안필드로 가고자 했으나 후반 17분 제라드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1-2로 패배했다. 아킨펜와는 "제라드는 내가 상대했던 선수 중 최고다. 수준이 달랐고 그에게서 경외심을 느꼈다"라면서 "제라드는 프리킥 골을 넣은 후 나를 지나가며 '미안해'라고 말했다. 안필드를 갈 수 없었지만, 제라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얻은 제라드 유니폼에 대한 일화도 밝혔다. 아킨펜와는 "제라드는 경기 후 유니폼을 다른 곳에 던졌다. 내가 당황하자 제라드는 '너 유니폼도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유니폼에 사인까지 해서 줬다"라고 알렸다.

이렇듯 아킨펜와에게 있어 리버풀전은 소중하고도 특별한 추억이었다.

사진= 아킨펜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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