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철도노조 30여년 만에 최대규모 파업..철도 운행 80% 중단

사진 제공:연합뉴스

영국 철도노조가 33년 만에 최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면서 철도 운행의 80%가 중단됐습니다.

영국 철도시설공단인 네트워크 레일과 13개 철도회사 소속 노조원 약 4만 명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현지시간 21일과 23일, 25일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파업 당일 철도 노선의 절반은 폐쇄됐고, 파업 다음날에도 철도 운행은 정상 수준의 60%만 이뤄집니다.

노조는 물가 급등에 대응한 7% 임금 상승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코로나19 이후 승객 수가 줄었다며 최대 3% 상승안을 제시했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사간 협상은 22일에 다시 진행되는데 이때 타결이 되면 25일 파업은 취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내각회의에서 사태가 장기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감수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파업은 잘못된 것이고 불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0897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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