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혁·김영환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4강 진출

우은식 2022. 6.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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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에서 한국의 유창혁 9단과 김영환 9단이 4강에 올랐다.

21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8강에서 유창혁 9단이 서봉수 9단과의 대결에서 288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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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훈현·이창호 9단은 16강 탈락

유창혁 9단 (제공=한국기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에서 한국의 유창혁 9단과 김영환 9단이 4강에 올랐다.

21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8강에서 유창혁 9단이 서봉수 9단과의 대결에서 288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뒀다. 유창혁 9단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영환 9단은 중국의 차오다위안 9단을 만나 한때 승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질 만큼 어려운 형세였지만 역전에 성공하며 251수 만에 백 4집반승했다.

유창혁 9단과 김영환 9단은 22일 열리는 4강에서 형제대결을 펼치게 됐다.

상대전적은 유창혁 9단이 13승 3패로 앞서 있다.

8강에 앞서 오전에 열린 16강에서 유창혁 9단은 일본의 왕리청 9단에게 승리했고, 김영환 9단은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반집 졌던 바둑에서 항복을 받아내 행운의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서봉수 9단은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에게 승리했지만 유창혁 9단에게 패하며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4강전 반대편 조에서는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 대만의 왕밍완 9단이 맞붙는다.

70세의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은 4강에서 15살 아래인 중국의 위빈 9단에게 시종일관 유리하게 판세를 이끌며 286수 만에 흑 4집반승 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왕밍완 9단은 중국 창하오 9단에게 284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2년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8강에서 위빈 9단과 창하오 9단이 패한 중국은 4강에 한 명도 오르지 못하며 출전자 3명 전원 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16강에서 한국은 8명이 출전해 5명이 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창호 9단은 대만의 왕밍완 9단에 20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데뷔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으며, 조훈현 9단은 위빈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5집반을 졌다.

최규병 9단은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김수장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김찬우 6단은 차오다위안 9단에게 막혀 8강행이 좌절됐다.

8강까지 마친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22일 오전 10시 4강전을 펼치고 이어 오후 3시부터 결승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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