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3타점에 홈런까지..두산 양찬열의 완벽한 전역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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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전역 신고식이다.
두산 외야수 양찬열(25)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다.
백업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김태형 감독은 "양찬열이 2군 성적이 워낙 좋고 최근 경기력도 괜찮다고 보고받았다. 1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대 후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나선 양찬열은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3도루 OPS 0.91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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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전역 신고식이다. 두산 외야수 양찬열(25)이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만들었다.
양찬열은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군 제대 후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 양찬열은 곧바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찬열이 1군 공식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2020년 6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737일 만이다.
양찬열은 “긴장도, 걱정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2군에서 준비했던 내 플레이를 최대한 펼치면서 팀 분위기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백업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김태형 감독은 “양찬열이 2군 성적이 워낙 좋고 최근 경기력도 괜찮다고 보고받았다. 1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충고, 단국대 졸업한 양찬열은 2020년 신인 2차 지명에서 8라운드 전체 7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해 1군에서 17경기에서 타율 0.227에 3타점을 남긴 양찬열은 2020년 11월 상무가 아닌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올해 5월 전역한 양찬열은 전역 후 곧바로 두산 2군에 합류했다. 입대 후에도 방망이가 글러브를 놓지 않았던 양찬열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펄펄 날았다. 제대 후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나선 양찬열은 타율 0.329(70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3도루 OPS 0.91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그 기세가 1군 복귀 첫날, 첫 경기로 이어졌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양찬열은 SSG 선발 이건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2010년 10월 2일 KIA전에서 안타를 친 후 627일 만에 뽑아낸 1군 경기 안타. 3-2로 앞선 4회엔 깜짝 대포를 가동했다. 4회 2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장지훈의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양찬열의 프로 데뷔 후 첫 장타이자 홈런. 기세를 올린 양찬열은 6회에도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생산했다. 이후 7회에 볼넷을 골라낸 양찬열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의 만점활약.
양찬열이 힘을 보탠 두산은 16-2 대승을 거뒀다. 시즌 31승(1무 34패)째. 특히 두산은 장단 12안타 11볼넷을 얻어냈다. 두산은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양찬열은 경기 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상상이 많이 했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된 것 같아 정말 기분 좋다”면서 “예전엔 긴장도 많이 되고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처음 왔을 때부터 마음이 편하더라. 2군에서 코치님들과 준비를 많이 했다. 최대한 즐기자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인천=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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