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리 따낸 고졸 신인 키움 이명종 "병살타에 벤치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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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4-3으로 한 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키움은 8회 1사 1, 3루, 9회 1사 1루까지 위기가 끊이지 않았던 터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명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올해 키움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명종은 1군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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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4-3으로 한 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고 있던 8회말,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타석에 등장한 대타 김태군의 잘 맞은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 순간을 가장 가슴 졸이며 지켜봤을 키움 우완 신인 투수 이명종(20)은 "바로 점프부터 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명종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3-3으로 맞선 6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 이지영이 결승타를 터트리고, 키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이명종은 프로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키움은 8회 1사 1, 3루, 9회 1사 1루까지 위기가 끊이지 않았던 터라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명종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는 "선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도 "그래도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배시시 웃었다.
새끼 곰처럼 선한 인상인 이명종은 마운드에 서면 싸움닭으로 변한다.
스스로 "자신감이 가장 큰 무기"라고 말할 정도로 타자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 나가도 자신감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던진다. 안타나 홈런을 맞았으면 맞았지, 볼넷 허용처럼 자신감 없이 야구하는 게 가장 많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올해 키움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명종은 1군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움직임이 심한 시속 140㎞대 직구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구사해 성장 잠재력도 높다.
이명종의 외삼촌은 현재 한화 이글스 배터리 코치로 일하는 김기남(40) 코치다.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김 코치는 이명종이 야구선수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
이명종은 "매 경기 끝나면 항상 연락한다"며 "삼촌이 포수 출신이라 볼 배합에 관해 많은 걸 알려주시고 어릴 때 도구도 많이 주셨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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