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의 '+알파'.."자사 망 알뜰폰 지원, 상생 이룰 것"
“숫자적으로 1위를 하는 것보다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회사로 1위를 하고 싶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로 ‘시장의 요구’를 들었다. 정부가 통신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예고했지만 ‘고객의 필요’를 발판 삼아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과의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를 ‘+알파’로 정하고, 고객 서비스(Customer), 사업 경쟁력(Competitiveness), 소통(Communication)을 내세운 3C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 LG유플러스는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U+알뜰폰 파트너스’를 출범한 이후 정액형 선불요금제, 셀프개통 서비스, 공동 마케팅, 제휴카드 할인, 제휴처 할인쿠폰 등을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자회사를 제외한 비계열 중소 U+알뜰폰 누적 모바일 가입자는 올 1분기 89만명을 기록해 2020년 1분기(56만명) 대비 159% 성장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신규 가입자는 4만2000명에서 7만5000명으로 179% 성장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알뜰폰 고객에게 가입 상담, 요금 변경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2년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장기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신설해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고 노후 유심을 교체해줄 예정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 파리바게뜨 등과 연계한 알뜰폰 전용 구독형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다. 향후 환경보호 활동이나 헌혈 등과 연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금제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또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와 소통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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