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홍원기 감독 "이명종 첫 승 축하, 이지영 안타로 이겼다" [SS 대구in]

키움 홍원기 감독.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이 삼성에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어렵게 갔지만,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홍원기(49)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키움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회 3점을 내준 뒤 차근차근 따라가면서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다. 대신 불펜이 있었다. 양현이 2이닝 무실점을, 이명종이 2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8회 김재웅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 문성현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이명종은 감격적인 데뷔 첫 승을 품었다.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역전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1볼넷을 올렸고, 김휘집도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2안타 2볼넷을 일궈냈고, 김혜성도 2안타 1볼넷을 만들었다. 11안타 6볼넷으로 4점은 아쉬울 수 있지만,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점수는 뽑아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이명종의 데뷔 첫 승 달성을 축하한다. 애플러가 1회 대량실점을 해서 초반 분위기가 안좋았는데 양현과 이명종이 무실점 피칭을 하며 상대 흐름을 끊어줬다. 필승조 투수들도 무실점 피칭으로 기대에 부응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잔루가 많이 나오며 공격에서 잘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중반부터 하위타선에 배치된 타자들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 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이지영의 안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