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연속 20HR 새 역사' KT 박병호 "이승엽 선배 넘었다고 보지 않아"[수원 히어로]

박상경 2022. 6. 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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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초의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쓴 '국민거포' 박병호(36·KT 위즈)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9년 연속(2012~2022년)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등극했다.

박병호는 "'최초' 기록에 내 이름이 걸려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나는 장타를 만들어야 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20홈런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팀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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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9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한 KT 박병호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21/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승엽 선배를 넘어섰다고 보진 않는다"

KBO리그 최초의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새 역사를 쓴 '국민거포' 박병호(36·KT 위즈)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박병호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4-1로 앞선 5회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9년 연속(2012~2022년) 20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등극했다. 지난 시즌까지 8년 연속(1997~2012년·이상 해외 진출 기간 제외) 20홈런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던 '국민타자' 이승엽을 넘어섰다.

박병호는 "'최초' 기록에 내 이름이 걸려 있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나는 장타를 만들어야 하는 타자이기 때문에 20홈런이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팀에 도움이 됐다는 점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들어 투-타에서 모두 잘 해주고 있는데, 나는 이달 들어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강백호 등 동료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팀이 추가점을 내는데 공헌했다는 점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홈런 레이스에서 선두로 쾌속 질주 중이다. 4월 한 달간 5홈런으로 출발한 박병호는 지난달 11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가파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이달 들어 월간 타율이 1할대로 주춤했고, 홈런 페이스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인천 SSG전, 17일 잠실 두산전 등 1주일 사이 홈런 두 개를 치면서 20홈런에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섰고, 결국 안방에서 9년 연속 20홈런의 역사를 쓰는데 성공했다. KT 유니폼을 입기 전 뒤따랐던 에이징 커브 우려를 멋지게 벗어냈다.

박병호는 "앞선 2년간 성적이 저조했다. 그런 나를 KT에선 보상금까지 지불하며 FA 계약했다"며 "KT 프런트에선 '다시 할 수 있다. 에이징커브로 보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셨다. 감독님 뿐만 아니라 코치님들도 믿음을 주셨고,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신다. 그래서 이런 기록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두고 박병호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이승엽 선배는 말 그대로 대단한 선수였다. 대선배의 이름과 함께 내가 거론될 때마다 '내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감탄할 때가 많았다"며 "지금도 이승엽 선배와 나란히 거론되는 것 만으로도 영광스럽다. 내가 넘어섰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엽처럼 40세 이상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하고픈 욕심에 대해선 "KT와 동행하는 3년 간 성적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 한때 3년 뒤 은퇴한다는 생각을 하니 많이 슬프긴 했다. 먼 미래이기는 하지만 몸 관리를 잘 하고 타격 기술을 잘 지키면서 노력해보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홈런 부문 선두인 박병호는 "KT에 오면서 다짐한 게 기록에 대해 의식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시즌 막판 기록 경쟁을 할 수도 있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팀과 함께 시즌을 잘 마치고 개인 기록을 살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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