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독립운동가 유자명 재조명..유물전 열려
[KBS 청주] [앵커]
KBS 충북 연중 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충주박물관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유물전을 마련했습니다.
전시된 유물은 후손들이 충주시에 기증한 것인데요.
지용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1919년 상하이로 건너가면서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과 의열단 단원, 조선혁명자연맹 대표 등을 지냈습니다.
해방 후에는 고국에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 후난성에서 농학자로 남아 벼농사와 원예학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국적을 갖지 않은 채 끝까지 조선인으로 산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회가 충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금자/충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한 26년 동안 독립운동을 하셨고, 그 다음에 1950년대 이후 계속해서 중국에 정착하시면서 농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중국에서 벼, 귤 등의 기원에 대한 연구를 하셨고..."]
전시회에는 독립운동 관련 사진과 논문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 공로로 남북 양측에서 받은 훈장도 공개됐습니다.
각종 기념패와 동고동락했던 책가방과 안경 등도 직접 볼 수 있어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물들은 선생의 아들 유전휘 교수가 충주시에 기증해 수장고에 보관하던 것들로 선생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예림/충주시 교현동 : "잘 알지 못했던 분인데 독립운동에 힘썼다는 것을 알게 돼서 너무 신기했어요. 중국에서 크게 일을 하시고..."]
충주박물관은 앞으로 독립기념관 등에서 선생의 유물을 임대해 추가로 특별전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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