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작 3이닝→6월 ERA 8.50..'부진' 애플러, 혹시 완봉승 후유증인가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2. 6. 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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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무사사구 완봉승의 후유증을 강하게 겪는 모양새다.

키움이 이기기는 했는데 애플러는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치고 말았다.

애플러가 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애플러는 지난 5월27일 롯데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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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선발투수 애플러가 4월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키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29)가 무사사구 완봉승의 후유증을 강하게 겪는 모양새다. 키움이 이기기는 했는데 애플러는 데뷔 후 최악투를 펼치고 말았다.

키움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1회말 3점을 내줬으나 차근차근 추격한 끝에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이 좋지는 못했지만, 끝내 뒤집으며 웃었다.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 4전 4승이다. 삼성즌 6승 1패. 오히려 1패를 홈인 고척스카이돔에서 당했다. 라이온즈파크만 오면 힘이 나는 듯하다. 타선이 힘을 냈고, 특히 이지영이 결승타를 날렸다. 이날 전까지 삼성전 통산 타율 0.333으로 강했다. 구단별로 봐도 삼성에 가장 좋았다. 친정에 다시 비수를 꽂았다.

다 좋은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선발이다. 애플러가 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패전 위기였으나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마쳤다. 운이 따라준 셈이다. 그러나 결과와 무관하게 내용이 좋지 못했다.

피안타가 너무 많았다. 주자를 많이 보내니 경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다. 자연히 이닝도 적었다. 3이닝은 KBO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이다. 아무리 못해도 5이닝은 먹었다. 이날 개인 불명예 기록을 썼다.

문제는 최근 계속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지난 2일 삼성전에서 5이닝 4실점, 9일 KT전에서 5이닝 6실점 패전, 15일 두산전에서 5이닝 4실점 패전이었다. 이날 기록까지 더하면 4경기에서 18이닝 17실점이다. 평균자책점이 8.50이다.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공교로운 부분이 있다. 애플러는 지난 5월27일 롯데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투구수는 97개였다. 100구 미만으로 완봉승 달성. 무시무시한 호투였다. 이후 4경기에서 줄줄이 좋지 못하다. 무사사구 완봉승의 여파가 묘하게 나오고 있는 셈이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를 두고 “최근 상대가 준비를 잘하고 나온 것 같다. 날이 더워지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하더라. 크게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제구도 안정되어 있다. 시즌 초반에는 자기 의견이 강했는데 이제는 포수와 논의하고 있다. 포수의 의견을 듣는다. 나름대로 경험도 쌓였다”고 말했다. 호평이었다.

그러나 경기에서 애플러가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몫도 하지 못한 모양새. 키움 입장에서는 결과와 무관하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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