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후보자, 입법 개발비 260만원 선거 활동 사용 의혹

한재준 기자 2022. 6. 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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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입법·정책 개발비를 자신의 선거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21일 제기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지난 2019년 당시 김 후보자가 주최한 5차례의 자문회의 결과보고서와 입법·정책 개발비 지급 청구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입법·정책 개발과 상관없는 회의에 26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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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차례 자문회의에 사용.."무소의 뿔처럼 가야" 선거 활동 목적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 입법·정책 개발비를 자신의 선거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21일 제기됐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날 공개한 지난 2019년 당시 김 후보자가 주최한 5차례의 자문회의 결과보고서와 입법·정책 개발비 지급 청구서 분석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입법·정책 개발과 상관없는 회의에 26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후보자는 2019년 11월12일(대중 커뮤니케이션 전략) 11월18일(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 12월11일(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른 영향 분석 1차 자문회의), 12월17일(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른 영향 분석 2차 자문회의), 12월26일(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따른 영향 분석 3차 자문회의) 등 총 5차례 자문회의를 열고 입법·정책 개발비를 청구했다.

하지만 해당 회의는 입법·정책 개발보다는 총선을 앞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의 선거 활동을 위한 내용으로 개최됐다.

특히 '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 자문회의' 회의 내용을 보면 '선거에 있어서 선거 보도를 절대로 믿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휘둘리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가야한다'는 등 선거 관련 내용이 대다수였다.

입법·정책 개발비로 구입한 도서 또한 '이기는 선거와 현장조사', '선거 준비하고 승리하자', '선거의 정석' 등 입법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다.

입법·정책 개발비는 입법활동 지원을 위한 것이지만 사실상 김 후보자가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셈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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