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 최강욱 당원권 정지 6개월.."아쉽다" "어리석은 짓"

김범주 2022. 6. 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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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처벌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당내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는데 최종 징계는 내일(22일) 확정됩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 다섯 시간의 격론 끝에 '당원 자격 정지' 6개월의 중징계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도 성희롱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윤리심판원 위원들은 사실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김회재/더불어민주당 의원/윤리심판위원 : "피해자들도 직접 조사를 했고 그동안에 이뤄진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했습니다.)"]

징계 결정에 대해 최 의원은 침묵했습니다.

[최강욱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 "취재에 응하지 않겠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최 의원에 대한 징계를 강하게 요구해온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환영하지만 아쉽다"면서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최 의원이 속한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최전방 공격수를 스스로 제거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잘못된 윤리심판위원 명단이 나돌면서 징계결정을 성토하는 지지자들이 엉뚱한 사람들에게 항의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최 의원에 대한 징계는 내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징계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만큼 곧 있을 전당대회 선거전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내일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과 증거인멸 시도 의혹'에 대해 징계 여부를 논의합니다.

당권 경쟁과도 맞닿아 있는 만큼, 징계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윤대민/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서수민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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