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핵무기가 우리를 없애기 전에 제거하자"

이지예 2022. 6. 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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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핵무기가 우리를 없애기 전에 우리가 이 것들을 제거하자"고 호소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제1회 핵무기금지조약(TPNW) 당사국 회의 화상 연설에서 "핵무기는 세계적 재앙"이라며 "최후의 날의 문을 두드리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핵무기는 안보와 억제에 대한 거짓 약속을 제공하면서 파괴, 죽음, 끝없는 벼랑끝 전술만을 보장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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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2022.02.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현지시간) "핵무기가 우리를 없애기 전에 우리가 이 것들을 제거하자"고 호소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제1회 핵무기금지조약(TPNW) 당사국 회의 화상 연설에서 "핵무기는 세계적 재앙"이라며 "최후의 날의 문을 두드리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핵무기는 안보와 억제에 대한 거짓 약속을 제공하면서 파괴, 죽음, 끝없는 벼랑끝 전술만을 보장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을 언급하면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무서운 교훈이 기억에서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상상도 할 수 없던 핵 분쟁이 이제 가능성의 영역으로 돌아왔다"며 "지정학적 긴장과 불신이 만연한 세상에서 (핵무기는) 절멸을 위한 비법"이라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TPNW는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공동의 염원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삶 자체가 모두의 일이듯 군축도 모두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TPNW는 2017년 7월 채택됐고 2021년 1월 발효됐다. 핵무기를 금지하고 궁극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도구 마련을 추구한다. 총 86개국이 서명했고 65개국이 비준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주요 핵무기 보유국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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