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대부분 동결되는데..택시 요금 인상 두고 충북 '골머리'

이유진 2022. 6.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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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이 동결되거나 소폭 인상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택시요금도 올려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연말까지 충북 지역 버스 요금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올 상반기 영동과 증평, 괴산, 단양에서 상·하수도와 종량제 봉투 요금 일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물가 상승 압박에 대부분 동결하거나 감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도시가스도 다음 달부터 원료비를 제외한 공급 비용이 0.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조성돈/충청북도 생활경제팀장 : "물가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까지 왔는데요. 최대한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요금 감면이나 동결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택시 요금입니다.

충북 택시 업계는 2019년 요금이 3,300원으로 인상된 이후 3년 넘게 변동이 없다며, 3,800원까지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과 강원은 각각 지난해 말과 지난 4월, 요금을 3,800원으로 올려, 충북도 물가 상승 폭에 맞춰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일규/충북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물가 안정 때문에 가격을 통제한다고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 하루 이틀이 늦어지면 진짜 택시 업계는 고사가…."]

충청북도는 지난해 택시 업계 인건비와 유류비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 등 택시 운영 비용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어 아직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세 속에서 택시 요금 인상이냐, 동결이냐, 충청북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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