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발사체 중심 우주산업 도약 발걸음
[KBS 광주] [앵커]
전 국민의 시선이 다시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모아졌습니다.
나로호가 처음 발사된 뒤로 9년, 고흥군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계획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전라남도가 계획하고 있는 고흥 항공우주산업의 미래를 백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발사체가 처음으로 발사된 건, 2009년.
두차례 실패 후 2013년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강국의 꿈도 시작됐습니다.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선지 13년, 그 사이 고흥은 누적 관람객 백만명을 앞둔 나로우주과학관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각광받았습니다.
그런가하면 드론 연구와 시연이 가능한 국내 최초 드론센터가 문을 열었고, 미래 비행체 실증단지인 국가 비행성능 시험장도 들어섰습니다.
[송창근/고흥군 우주항공팀장 : "우주과학 교육테마파크·우주기업 산업단지가 갖춰지면 관광객 유입·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우주산업 분야 기업체나 연구소 유치 등은 여전히 더딘 실정입니다.
관련 업체들은 경기도와 서울, 그리고 연구와 시설 인프라를 갖춘 경남과 대전에 집중돼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우주센터 인근에 민간 발사장과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본부 유치 등을 통해 연구와 인프라를 갖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돌파구를 찾습니다.
투입예산은 10년간 8천억 원, 2031년까지 공공부문 발사계획만 40여회로 한해 네 차례가 넘고, 2030년 이후 민간부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주발사체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민일기/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장 : "발사체 클러스터 지정과 함께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연소시험장이라든가 종합시험시설들을 집중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발사체 발사 장소라는 상징성을 넘어 항공우주산업을 전라남도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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