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개 시·군 폭염특보.."올해 폭염, 더 길고 뜨거워"

정진규 2022. 6. 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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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때 이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 7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이 작년보다 더 길고, 더 뜨거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오전부터 찌는듯한 날씨에 야외 물놀이장이 북적거립니다.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무더위를 쫓아냅니다.

때 이른 폭염으로 일찍 개장한 물놀이장에 어린이집 아이들이 찾아왔습니다.

[최아람/어린이집 원감 : "저희 어린이집은 보통 매년 7월 초에 (물놀이장에) 나오게 되는데, 올해는 너무 덥다 보니까 좀 더 빠르게 6월에 나오게 됐습니다."]

반면, 시민들이 즐겨 찾던 공원엔 인적이 사라졌습니다.

드믄 드믄 산책에 나선 사람들도 내리쬐는 뙤약볕에 그늘로 발길을 옮깁니다.

[맹순옥/청주시 모충동 : "운동하러 나왔다가 너무 뜨거워서 이렇게 (그늘에) 앉아 있는 거예요. 조금만 움직여도 더우니까."]

단양 영춘면의 한낮 기온이 37.4도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청주 우암산과 제천 수산면도 36도를 넘어섰습니다.

또 충북 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를 넘어서면서 충북 7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8일 빨라진 폭염 특보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폭염이 지난해보다 더 뜨겁고, 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황동익/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 "티벳 고원의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은 상태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있어 여름철 기온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이번 주말을 앞두고 장맛비가 시작되며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비가 그친 후엔 무더위가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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