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성공..참가 기업들 '환호'
[KBS 창원] [앵커]
누리호는 소재부터 부품, 조립, 성능 검증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는데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2년 석 달 동안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경남의 기업과 연구 인력들도 함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발사부터 비행, 그리고 위성의 궤도 안착까지, 2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총 길이 47.2m, 중량 200톤 규모의 발사체는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3백여 개의 국내 기업이 합작했는데, '발사체의 심장'이라 불리는 75톤급 액체 엔진부터, 대형추진제 탱크와 초고온 가스 등이 흐르는 배관 등 주요 부품 대부분을 국내 기술로 만들었습니다.
제품 조립과 시험, 발사 운영 등 나머지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12년 석 달 동안 연구 개발 인력 수백여 명이 시행 착오를 거치며 개발한 결실입니다.
참여한 기업과 연구원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천병훈/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추진기관생산기술팀 과장 : "누리호 부품 개발 때부터 이제 제가 진행을 했었는데,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한 번에 열매를 맺게 된다는 그런 느낌이라 속이 시원하고요."]
[정창석/한국항공우주산업 우주사업팀장 : "드디어 우리나라도 우주 발사체 자력 발사의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해 주신 연구원분들과 제작에 참여한 산업체 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정부는 고도화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하고, 발사체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우주발사체 분야의 '체계종합 기업'을 키울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영상편집:김진용/그래픽:박수홍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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