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하위변이 119건 추가 검출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국내에서 119건 추가로 검출됐다. 신규 변이가 감염자의 동거인에게 전파된 2차 발병률은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주 오미크론 하위변이는 BA.2.12.1 69건, BA.4 12건, BA.5 38건 등 총 119건이 추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3개 오미크론 하위변이는 누적 295건이 됐고, XQ·XE·XM 등 재조합 변이는 신규 검출 없이 누적 13건으로 지난주와 같다. 방대본은 국내 오미크론 하위변이 및 재조합 변이 감염 사례 308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5%라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 변이 초기 유행 때 동거인의 2차 발병률 통계는 20%대 후반, 일정 사례는 30%대 후반까지 나온 바 있다”며 “오미크론 하위변이·재조합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이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하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12~18일)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7491명으로 전주 대비 18.4% 감소하며 13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으로 전주 대비 19.4% 줄었고, 사망자는 76명으로 전주 대비 32.7% 감소했다.국내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2주 후 일평균 확진자가 5000~7000명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외유입 사례는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보면 이달 1~7일 255명, 8~14일 401명, 15~21일 596명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해외 입국객들이 많아지다보니까 비례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선이 계속 증편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유입 확진자도 다소간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여름철 무더위 쉼터나 워터파크와 같은 물놀이 시설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다음달부터 지자체별로 해당 시설에 대한 생활방역 수칙 준수 계도 등 방역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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