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발사..2031년엔 '차세대 발사체'로
[앵커]
이번 성공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우주를 향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8월에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발사됩니다.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을 남김없이 모두 누리고 오라".
'다누리'로 명명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입니다.
최종 조립과 점검까지 마쳤고 이달 말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다음 달 미국으로 간 뒤 8월 초, 미국 민간우주 기업이 만든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합니다.
다누리가 맡은 임무는 대략 6가지, 이 가운데 5개의 역할은 국산 장비로 수행합니다.
우주 인터넷을 통해 달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전송합니다.
2031년에 발사할 우리 달 착륙선이 내릴 지점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바로 이 달 착륙선을 우리가 독자 개발할 차세대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누리호는 저궤도에 우리가 1.5톤급의 위성을 보낼 수 있는 발사체인데요. 달 탐사나 이런 것들에 대비해서 성능이 조금 부족합니다. 훨씬 더, 조금 더 큰 발사체를 개발하는 계획을 현재 수립을 하고 있습니다."]
달 착륙선은 달 궤도를 도는 다누리보다 더 크며, 달 표면에 착륙까지 하려면 엔진과 자세도 보다 정밀하게 제어해야 합니다.
이번에 성공한 발사체인 누리호는 물론 다누리보다 더 큰 도전이며 진화한 기술입니다.
[김대관/항우연 달탐사사업단 단장 : "탐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지구의 중력장을 벗어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거고 그건 발사체밖에 못 해주거든요. 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전반적으로 저희가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제반 기술도 다 확보할 수 있다…."]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달을 넘어 화성까지 더 멀고 광활한 우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앵커]
어제(20일)와 오늘(21일) 대한민국 우주 탐사의 역사가 새롭게 쓰인 현장에서 시시각각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성취가 이어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KBS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최창준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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