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니까 모르겠지" 90대 노인 성폭행한 60대, 딱걸린 이유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치매를 앓는 90대 노인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경찰청은 준강간 혐의로 68세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전라북도 내 한 아파트에서 9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점을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산책하기 위해 집 밖을 나선 B씨에게 접근해 B씨의 집 안으로 들어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은 B씨 아들이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 안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통해 발각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는 사실에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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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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