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종호 과기부장관에게 듣는다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해 10월 1차 발사가 미완성이었다면, 이번에는 매끄러운 완성이었는데 간략하게 총평을 듣고 넘어갈까요.
[답변]
작년 1차 발사 때는 3단 엔진이 설계된 것보다 조기 종료되는 그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실패를 자산으로 해서 이번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오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우리 기술로 발사체와 위성을 함께 쏘아 올리는 역량을 가지게 됐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 보도에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나갔는데, 항공우주청을 언급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이 항공우주청은 그러면 언제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는 겁니까?
[답변]
이미 언론에서 일부 발표된 바가 있고, 향후 정부 조직법 개편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사항이 좀 나온 건 아닙니까?
[답변]
지금 언론에 발표된 수준 정도에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주 개발 예산을 좀 늘려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돈 문제가 쉬운 것은 아니고, 그러면 한정된 예산을 어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느냐.
이게 이제 과기부의 어떤 전략적 판단일 텐데 어떤 데에 초점을 두고 계십니까?
[답변]
지금까지는 이런 발사체 저궤도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체에 좀 집중이 되었다고 할 수 있고, 향후에는 이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이전함으로 해서 민간 주도로 갈 수 있고 또 정부에서는 이러한 예산을 새로운 미래의 어떤 진보된 발사체나 인공위성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민간 주도 얘기를 하셔서 그런데, '이제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에서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로 가겠다' 이렇게 방향 전환은 우리 정부가 밝힌 바가 있는데 그런데 이제 민간 영역에서는 민간 쪽을 진흥하고 촉진 시키는 데 있어서 아직 미진한 것 아니냐 이런 문제 제기도 있거든요.
어떻게 답변을 주시겠습니까?
[답변]
그러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부에서는 최선의 노력으로 신뢰성이 있는 그런 우주 발사체 기술을 민간에 점진적으로 기술 이전을 함으로 해서 민간이 신뢰를 가지고 민간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더불어서 이러한 민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하고, 또 관련된 법규를 개정하거나 제정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요새 워낙에 스페이스X가 대중들한테도 많이 알려져서, 우리 같은 어떤 발사 방식의 경제성을 또 얘기하기도 하거든요.
한 번 쏠 때 비용이 워낙에 많이 드니까, 이게 지속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 하는 얘기인데, 어떻습니까.
이게 쉽지 않은 문제인데 어떻게 장기적으로 좀 보완할 수 있을까요?
[답변]
민간으로 이전해서 민간에서 좀 더 경량화하고 뭔가 좀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 과기정통부에서는 향후에 스페이스X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발사체에 대한 연구 계획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해결된다면, 발사체의 비용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시간 때문에 오늘은 좀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얘기를 짧게 나눴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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