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본부장 해임.. 선거 앞두고 갈등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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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의혹이 불거져 최근 전북체육회에서 해임된 고위 간부가 오늘(21일)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찍어내기식 내부감사로 쫓겨났다는 주장인데, 연말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표면화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올 연말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연말부터 견제세력이 자신을 내쫓기 위해, 표적 감사를 벌였다는 겁니다.
김 전 본부장의 기자회견 직후 전북체육회 측은 반박 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갑질 피해가 심각했다며 해임이 마땅했다고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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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 의혹이 불거져 최근 전북체육회에서 해임된 고위 간부가 오늘(21일)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찍어내기식 내부감사로 쫓겨났다는 주장인데, 연말 민선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이 표면화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86서울아시안게임 레슬링 메달리스트 출신인 김승민 전 전북체육회 본부장...
올 초,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5년 전 김 전 본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문제제기 하면서 검찰수사를 받았습니다.
전북체육회가 이를 문제삼아 최근 해임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본부장은 징계 과정부터 결과까지 문제투성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승민 /전 전북체육회 본부장]
"어느날 아무도 모르게 총무과장이 (작년) 12월 20일부터 직위해제라며 직원들과 말하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고, 만나지도 말고, 식사도 하지 말라고 해.."
실제 지난 1월, 김 전 본부장의 폭행 사건을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는 '경징계'를 내리도록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전북체육회가 해임을 강행한 건, 업무 추진비를 잘못 집행했다는 이유도 포함돼 있습니다.
허위공문서를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업무추진비를 27차례 유용했다는 건데, 그 액수가 170여만 원 정도...
김 전 본부장은 잘못을 일부 시인했지만 해임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올 연말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연말부터 견제세력이 자신을 내쫓기 위해, 표적 감사를 벌였다는 겁니다.
[김승민 /전 전북체육회 본부장]
"도를 넘는 갑질 이상의 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전 본부장의 기자회견 직후 전북체육회 측은 반박 회견을 열고, 직원들의 갑질 피해가 심각했다며 해임이 마땅했다고 맞섰습니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직원 전수조사 결과) 폭행과 폭언 갑질 등이 있었다는 다수의 피해자 및 목격자 진술이 나왔습니다."
다만 징계수위가 적정했냐는 질문엔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신준섭 /전북체육회 사무처장]
"인사위원회가 내린 결정이고요. 저희들은 전북체육회장과 저하고는 최대한 양형을 해서 더 낮게 가려고.."
김 전 본부장은 해임 처분이 적법한 지 일단 노동청에 제소한 뒤 법적인 판단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260억 원이 넘는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민선 1기 전북체육회..
연말에 예정된 두번째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내홍이 전면에 드러난 불안한 모습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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