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에서 세계적 농학자로.. 유자명 선생 유물전

이윤영 2022. 6. 21. 21: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을 아시나요?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된 의열단을 이끈 유자명 선생은 이후 세계적인 농학자로서 활약하게 되는데요.

그의 독립운동 당시의 유품은 물론 농학자로서의 뛰어난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자로 빼곡히 적어내려간 벼와 귤에 관한 논문.

중국 과학기술협회로부터 '호남과학기술의 별'이라는 칭호까지 받게 됩니다.

세계적인 농학자이자 충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유자명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남금자/충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기존에 귤과 벼의 기원은 인도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선생님의 연구를 통해서 그것이 중국이 기원이라는 것을 밝혀내셨어요."

충주박물관이 마련한 독립운동가 유자명 선생 유물전.

남과 북에서 모두 훈장을 받은 유일한 인물인 유자명 선생이 북한에서 받은 3급 국기훈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던 당시 사진과 옷가지이며 신발 등 유품은 물론

중국 후난농업대학에서 세계적인 농학자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논문과 상장 등 18점의 귀한 유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인터뷰>윤경로/광복회 충북 북부연합지회장 "이렇게 임시정부에서 직접 활동을 하신 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충주 대표로서 아주 훌륭하신 업적을 남기셨죠"

현재 충주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유자명 선생 관련 자료는 200여 점.

지난 2006년 유선생의 아들 유전휘 교수가 충주시에 기증한 것들입니다.

충주박물관은 유자명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상설 전시로 운영하며 다채로운 특별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