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청년보장제' 구상과 과제는?

(앵커)

가뜩이나 팍팍한 청년들의 사정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악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영훈 당선인이 핵심 공약중 하나로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청년보장제가 무엇인지, 제주에 도입하기 위해선 어떤 과제가 필요한지 논의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핀란드에 위치한 청년 원스톱서비스센터입니다.

청년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주거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등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탈레나 란타 / 핀란드 청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청년원스톱센터는 청년 삶의 여러문제를 다양하게 도와주고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유럽은 2009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청년에게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알선까지 진행하는 청년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를 제주에 맞게 도입하자는 오영훈 도지사 당선인의 공약을 구체화 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발제를 맡은 한국교원대 최석현 교수는 청년보장제를 지역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의 경우, 공공부문에서 일정기간 일자리를 창출해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석현 /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지금과 같은 경제요인과 같은 요인으로 일자리를 갖지 못했을때 공공부문에서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일자리 보장제가 결합돼야 한다."

지역 전문가들은 청년 지원 정책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예산의 한계, 인재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성구 / 제주자치도 청년정책담당관

"100% (청년을) 대상으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결국 기존 정책을 강화하는 것밖에 안되는 것 아닌지..."

제주형 청년보장제의 공약을 실현하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어떻게 청년 지원 제도 재원의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인지 정책을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