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3경기 연속골에 이현식 '작품골'로 응수..1·2위 불꽃대결은 1-1 무승부[현장리뷰]

정다워 2022. 6. 21. 2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하나티시즌과 광주FC가 중요한 맞대결에서 치열하게 싸운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과 광주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 전까지 광주는 승점 45를 기록하며 2위 대전(36점)에 9점이나 앞선 선두를 달렸다.

대전은 홈에서 열린 K리그 18경기에서 무패(12승6무) 행진을 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티시즌과 광주FC가 중요한 맞대결에서 치열하게 싸운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대전과 광주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4분 김종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9분 이현식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선두 광주가 46점, 2위 대전이 37점으로 9점 차를 유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광주는 승점 45를 기록하며 2위 대전(36점)에 9점이나 앞선 선두를 달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광주가 12점 차로 리드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반면 대전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간격을 6점으로 좁혀 가시권에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가운데 이민성 대전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하겠다”라고 말했다. 비기기만 해도 9점 차를 유지하는 광주의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비길 생각을 할 거면 팀에서 나가라고 했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2위 간의 맞대결답게 두 팀의 싸움에는 불꽃이 튀었다. 그 누구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균형을 깬 선수는 앞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로운 엔진으로 떠오른 김종우였다. 김종우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론이 올린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받아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전술적 이유로 주전에서 밀려 있던 김종우는 최근 이정효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얻었고, 3경기 연속골이라는 결실로 스승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종우는 득점 후 이정효 감독에게 달려갔고, 두 사람은 격한 포옹을 나눴다.

실점 후 대전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마사와 레안드로, 김승섭을 중심으로 화력을 집중했다. 하지만 리그 최저실점을 자랑하는 광주의 수비는 만만치 않았다. 대전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도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면은 교체 카드와 함께 찾아왔다. 이민성 감독은 후반 17분 마사와 김승섭을 빼고 공민현과 송창석을 투입했다. 결실은 2분 만에 나왔다. 후반 19분 후방에서 이어진 땅볼 패스를 이현식이 재치 있게 뒤로 흘렸고, 레안드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았다. 레안드로는 골대를 향해 땅볼 패스를 연결했다. 골대 앞에 대기하던 송창석이 공을 흘렸고, 공민현이 직접 슛을 하는 대신 뒤에서 달려드는 이현식에게 내줬다. 이현식은 침착하게 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은 순식간에 대전으로 기울었다. 홈팀 대전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그러나 광주는 끝까지 잘 버텼고,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홈에서 열린 K리그 18경기에서 무패(12승6무) 행진을 달렸다. 홈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패했다면 우승 트로피가 광주 쪽으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위기를 넘기는 무승부였다.

광주에게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전체 일정의 절반 정도를 지난 시점에 9점 차는 적지 않은 간격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광주가 대전에게 선두 자리를 위협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weo@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