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대전하나의 '완벽한 팀 골', 돌처럼 단단했던 광주 수비 깼다

김태석 기자 2022. 6. 2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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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팀 골이었다.

대전하나 시티즌이 돌처럼 단단했던 광주 FC 수비를 멋지게 깨뜨리는 골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내내 가드를 올리며 대전하나의 공세를 막았던 광주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슛에 골문을 열어주고 만 것이다.

여기서 대전하나 공격진은 흔들리던 광주 수비진을 또 한 번 교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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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완벽한 팀 골이었다. 대전하나 시티즌이 돌처럼 단단했던 광주 FC 수비를 멋지게 깨뜨리는 골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21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광주 FC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전반 34분 김종우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19분 이현식의 귀중한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하나는 상당히 고전해야 했다. 표면적인 경기 기록으로는 대전하나가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안영규를 중심으로 한 광주 수비진에 막혀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전반전 대전하나는 여섯 개의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문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장면을 거의 못 만들어냈다. 전반 43분 아크 중앙에서 이종현이 날린 강력한 왼발 슛이 전부였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4분 김종우에게 먼저 실점하고 말았다. 경기 내내 가드를 올리며 대전하나의 공세를 막았던 광주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슛에 골문을 열어주고 만 것이다.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조직력을 활용해 기어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9분 광주 진영 중앙에서 침투 패스를 시도하자 레안드로가 절묘하게 우측면을 파고든 후 컷백을 날렸다. 이때 골문으로 쇄도하던 송창석이 지능적으로 뒤로 흘렸다. 이때 광주 수비진이 크게 휘청거렸다.

여기서 대전하나 공격진은 흔들리던 광주 수비진을 또 한 번 교란했다. 볼을 잡은 공민현은 여기서 침착하게 볼을 키핑한 후 더 완벽한 자리에 있던 이현식에게 패스했다. 광주 수문장 김경민이 이때 몸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쓰러졌고, 이현식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실로 '팀 골'이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다만 비록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끝까지 공세를 취하고도 광주 골문을 더 열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다. 그래도 김종우에게 내준 실점 때문에 광주와 더 큰 격차로 뒤질 수 있었던 위기를 딛고 일어선 건 다행스러운 결과다. 나름대로 귀중한 승점을 얻은 경기였고, 그 승점이 바로 멋진 팀 골에서 나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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