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보낸 도르트문트, 또 다른 '괴물 공격수' 영입 임박

[포포투=이규학]

엘링 홀란드의 대체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아약스의 세바스티앙 할러 영입에 가까워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도르트문트는 할러가 이번 주에 클럽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제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며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되었다. 추가 기능이 포함된 최종 제인이 제출된 후, 아약스와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전했다.

할러는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로 2017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첫 빅리그에 도전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준수한 기록을 펼친 할러는 2번째 시즌에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려 20골 12도움을 기록했고 팀 내 핵심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모습에 감탄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꿈에 그리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은 할러는 큰 기대감을 품었다. 하지만 EPL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두 시즌 동안 10골 밖에 넣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할러는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이적을 택했다.

아약스에서 부활했다. 할러는 2021-22시즌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무려 11골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에 배치됐다. 모든 대회에서 34골을 기록한 할러의 몸값은 수직 상승했다.

할러의 활약을 지켜본 도르트문트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는 팀 내 핵심 공격수인 홀란드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다. ‘괴물 공격수’를 잃은 도르트문트가 할러를 영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홀란드와 비슷한 스타일을 구사할 전망이다. 할러는 190cm의 큰 신장을 바탕으로 공중볼이 강하고 발재간도 갖춘 공격수다. 이타적인 재능도 갖고 있는 데다 페널티킥 성공률이 높은 부분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적료는 비교적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도르트문트는 할러 영입을 위해 3,300만 유로(약 450억 원)을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네덜란드 리그를 넘어 UCL 무대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선수를 다소 적은 이적료로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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