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치안감 인사 발표 2시간만에 전면수정.."실무자 오류" 해명

박재하 기자 2022. 6. 21. 20: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31년만에 사실상 경찰국 신설을 발표한 21일 정부가 경찰 서열 3번째 계급인 치안감 인사를 단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인사 내용을 수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이 내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으로 바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초 발표에서 7명 수정..국수본 수사국장에 윤승영
2022.6.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31년만에 사실상 경찰국 신설을 발표한 21일 정부가 경찰 서열 3번째 계급인 치안감 인사를 단행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인사 내용을 수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7명의 치안감이 당초 발표됐던 보직에서 다른 보직으로 정정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을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여만에 윤승영 충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내정하는 수정된 인사안을 발표했다. 이에 유 국장은 현 보직에 남게 됐다.

유 국장 외에 보직이 변경된 인원은 총 6명이다. 당초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김수영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이 내정됐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김준철 광주경찰청장으로 바뀌었다. 김 서장은 대신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으로 치안감 승진 후 발령됐다.

경찰청 교통국장에는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내정됐으나 정용근 충북경찰청장으로 변경됐다. 대신 김 조정관은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으로 내정됐다. 당초 경찰청 국수본 사이버수사국장으로 내정됐던 최주원 경찰청 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은 국수본 수사기획조정관으로 변경됐다. 중앙경찰학교장에는 정용근 충북경찰청장 대신 이명교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이 내정됐다.

이외에 나머지 치안감 인사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송병일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우종수 경찰청 국수본 형사국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으로, 김남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대구경찰청장으로,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광주경찰청장으로, 박성주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은 울산경찰청장으로, 이문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교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경찰청장으로, 김갑식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은 충남경찰청장으로, 강황수 경찰청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은 전북경찰청장으로, 이충호 중앙경찰학교장은 전남경찰청장으로,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은 경남경찰청장으로, 이상률 경남경찰청장은 제주경찰청장으로 옮긴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후 보직변경된 인사는 윤승영 부장과 김수영 서장 외에 총 8명이다.

김준영 경찰대학 교수부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이호영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홍기현 서울경찰청 기동단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조지호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승진한다.

김희중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은 경찰청 국수본 형사국장으로, 김순호 경기남부경찰청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경찰청 국수본 안보수사국장으로, 김도형 서울경찰청 교통지도부장은 강원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명단이 협의 과정에서 여러 안이 있는데, 실무자가 최종안을 올려야 하는데 잘못 올렸다"며 "실무자가 인사 발령자 확인을 하고 전화를 받는 과정에서 뒤늦게 오류를 발견했다"고 해명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