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회복 못해 아쉬워" 황선우, 자유형 100m 준결승행 무산(종합2보)

권혁진 2022. 6. 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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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레이스를 더 치르기엔 정확히 0.1초가 모자랐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자유형 200m 결승을 끝내고 체력적으로 회복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듯 하다. 이를 경험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는 더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 종목이 다 끝났는데 계영 800m를 호주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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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6위에 0.10초차 뒤진 17위로 마무리
고교생 이은지는 여자 배영 50m 준결승행 성공
혼계영 400m는 실격

[부다페스트=신화/뉴시스] 황선우가 2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경기를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44초47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06.21.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 번의 레이스를 더 치르기엔 정확히 0.1초가 모자랐다.

황선우(19·강원도청)가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조기에 자취를 감췄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61을 기록했다.

9조 4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전체 99명 중 공동 17위로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6위로 막차를 탄 알렉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8초51)와 황선우의 격차는 0.10초다. 미레시는 황선우와 같은 조에서 3위를 차지한 선수다.

예선이기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지난해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본인이 수립한 47초56의 아시아기록 겸 한국기록에 1초 이상 뒤졌다.

도쿄올림픽에서 1956년 멜버른 대회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서의 역영을 1차 목표로 잡았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 레이스를 펼친지 16시간도 채 안 돼 다시 출발대에 선 황선우는 예상과 달리 힘을 쓰지 못했다.

0.61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 반환점을 5위로 돌았다. 이후에도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았다. 막판 50m에서 역영을 펼쳤지만 4위로 질주를 마쳤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자유형 200m 결승을 끝내고 체력적으로 회복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듯 하다. 이를 경험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서는 더 나아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 종목이 다 끝났는데 계영 800m를 호주에서 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황선우(오른쪽 세번째)가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출발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2022.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7초60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단거리의 황제로 통하는 케일럽 드레셀(미국)이 47초95로 뒤를 이었다.

여자 배영 50m의 이은지(16·방산고)는 준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은지는 28초38로 39명 중 15위에 올라 다시 한 번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룰 기회를 잡았다. 덕분에 한국 수영은 2005 몬트리올 대회 결승 8위를 기록한 이남은 이후 17년 만에 이 종목 준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이은지는 "50m 준결승까진 생각 못했는데 한 번 더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예선을 통과한 1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은지는 준결승에서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수립한 개인 최고 기록(28초36) 경신에 도전한다.

이주호(27·국군체육부대)-최동열(23·강원도청)-김서영(28·경북도청)-정소은(26·울산시청)이 호흡을 맞춘 혼계영 400m는 실격됐다. 4명의 선수는 3분47초34로 한국기록(3분47초92)보다 빠르게 레이스를 마쳤지만, 기록을 공인 받지 못했다.

남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민석(21·국군체육부대)은 2분00초88로 20위에 올라 도전을 멈췄다. 2분00초46의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일도 다음으로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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