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짜리를 50만원에?..손흥민 'NOS7' 웃돈 붙었다

최아영 2022. 6.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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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할 당시 'NOS7' 티셔츠를 착용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패션브랜드 '엔오에스세븐(NOS7)'이 중고거래 시장에 나왔다. 팝업스토어 오픈 당일부터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는 웃돈이 붙은 제품들의 거래가 이뤄졌다.

21일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NOS7 제품들이 다수 올라와있다. 티셔츠와 맨투맨, 모자 등은 정가보다 3~10만원가량 비싼 가격이었다. 거실화와 그립톡에도 웃돈이 붙었다.

7만3000원짜리 티셔츠는 10만원에 팔렸다. 4만7000원짜리 모자는 7만원에 거래됐다. 심지어 티셔츠와 모자를 각각 50만원, 2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NOS7은 손흥민의 성 '손'(SON)을 거꾸로 표기하고 등 번호 '7'을 조합한 브랜드다. 출시 첫날인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팝업스토어 앞에는 수백명이 몰리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축구선수 손흥민의 패션브랜드 'NOS7'이 온라인 중고 시장에 올라왔다. [사진 출처 = 중고나라]
출시 전 "가격이 비싸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일부 있었지만, 팝업스토어 개점 첫날부터 티셔츠와 모자가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모자는 이날까지도 품절된 상태다. 이번 구매에는 수량 제한이 없어 웃돈을 노린 '리셀러(재판매자)'도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NOS7 측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7일 온라인몰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NOS 관계자는 "팝업스토어에 생각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했다"며 "수량은 넉넉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NOS7은 손 선수가 사내이사를, 그의 이모인 길모(44)씨가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NOS에는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는 뜻을 담았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케이스스터디 분더샵 앞에 'NOS7'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흥민의 인기는 최근 연이은 티켓 매진 행렬로 이어졌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다음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2경기 예매권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시작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티켓은 25분 만에 완판됐고, 19일 진행된 2차전 예매권은 20분 만에 매진됐다.

그러자 입장권 암표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을 얹어 티켓을 되판다는 글이 쏟아졌다. 한 판매자는 프리미엄A석(40만원)을 정가보다 7배 비싼 300만원에 팔기도 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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