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렇게 변한 '폭설 피해' 소나무.."대책 한계"
[KBS 춘천] [앵커]
지난해 말 내린 폭설로 강릉시가 자랑하는 해송 숲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고 작은 나뭇가지가 부러진 건데, 시간이 흐르면서 솔잎 색깔마저 누렇게 변하면서,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사천해변 인근 도로를 따라 푸른 소나무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부 나뭇가지에서 누렇게 변한 솔잎이 눈에 띕니다.
부러진 채 가까스로 매달린 나뭇가지의 솔잎이 원래 색을 잃어버린 겁니다.
솔밭 안에서도 색이 누렇게 변하고 말라버린 소나무 잎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포와 송정 등 강릉지역 다른 해안가 소나무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1미터를 훌쩍 넘긴 나뭇가지도 위태롭게 매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나재하/서울 송파구 : "소나무들이 이렇게 색이 바래 갖고 이렇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마음이 안쓰럽고 안타까워요."]
강릉 해안가 소나무들이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솔잎이 변색 된 건 지난해 말 내린 폭설 탓입니다.
4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가 부러져버렸습니다.
강릉시가 안전을 위협하는 나뭇가지를 중심으로 가지치기를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합니다.
워낙 키가 큰 소나무가 많은 데다 해송 숲 특성상 고가 사다리차 사용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나무가) 딱딱 이렇게 비좁고 간격이 일정하게 있기 때문에 고가 사다리차 같은 경우 접근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감소 이후 맞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강릉시.
피해 소나무가 미관을 해치고 안전까지 위협하기도 하지만, 뚜렷한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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