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원대 '실종'

이윤희 2022. 6. 21.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주' 삼성전자가 연일 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DB금융투자도 눈높이를 8만7000원으로 낮췄으며,BNK투자증권(8만7000원→7만7000원), 신한금융투자(8만7000원→8만3000원), 유진투자증권(8만8000원→7만9000원)등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의 원인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요인이 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국민주' 삼성전자가 연일 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녹록지 않은 거시 환경에 주가가 신저점 기록을 이어가자 증권사들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췄다. 현대차증권도 9만1000원이었던 목표가를 8만2500원으로 내려잡았다.

DB금융투자도 눈높이를 8만7000원으로 낮췄으며,BNK투자증권(8만7000원→7만7000원), 신한금융투자(8만7000원→8만3000원), 유진투자증권(8만8000원→7만9000원)등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내렸다.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중 5만8100원까지 밀리며 지난 17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 5일 기록한 장중 고점(52주 고점)(8만3300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2조7967억원 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3015억원 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미(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3조25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아냈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의 원인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변화 등 대외 요인이 크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와 모바일 등 IT(정보기술) 세트제품 판매 부진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우 SK증권 리서치센터장도 "IT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성장을 기대했던 스마트폰에서 수요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트북과 가전 수요 악화로 시장의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국면에 드는 것) 우려가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발표 예정이던 인텔의 DDR5 지원용 서버 CPU '사파이어 래피즈'는 여전히 출시 일정이 미확정 상태"라며 "전반적인 세트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시장도 당초 전망 대비 악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분석이다.

노 센터장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과 D램 가격이 급락하던 2019년 수준이어서 하방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주가는 회사의 위기관리 능력과 산업 성장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과매도 상태로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노 센터장은 "수요가 내년까지 크게 위축되더라도 극복할 해법이 적지 않으며, D램 가격이 내년에 급락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