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후보도시 첫 대면 발표.."개방과 포용의 도시"
[앵커]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한 두 번째 경쟁 발표회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대면으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발표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도 영상 메시지로 참여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고 있는 파리의 '팔레 데 콩그레'.
엑스포 유치를 놓고,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대한민국 부산이 경쟁에 나섰습니다.
첫 발표 주자로 나선 한덕수 총리는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딛고,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우리는 희망 속에서 이러한(전쟁과 가난을 극복했다는) 귀중한 교훈을 공유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봉사하고, 청사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어 박형준 부산시장은 한국전쟁 때 백만 명의 피난민을 포용한 부산의 개방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리적 위치, 연중 쾌적한 해양성 기후, 안전한 여행 환경 등 부산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한국전쟁이 끝나고 세계 각지에서 파견된 장군들이 부산을 통해 우리나라로 들어왔습니다. 부산은 인류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직접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발표 마지막에 영상 메시지로 유치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양주리 현대자동차 연구원, 에티오피아 출신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인 렘마 테솜 투파 박사도 일반인 연사로 참여해 부산을 알렸습니다.
2030 엑스포의 최종 개최지는 세 차례의 경쟁 발표와 현지 실사를 거쳐 내년 11월,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로 결정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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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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