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앞서 '불법 야영' 기승.."처벌·단속해야"

이지은 2022. 6. 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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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서 조만간 해수욕장이 문을 엽니다.

경관이 좋거나 이름난 해변에는 벌써부터 야영객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일부에선 야영이 금지된 곳에 텐트를 설치하는가 하면 쓰레기도 함부로 버려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려한 해안 경관과 탁 트인 바다가 매력적인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차량이 서 있을 공영 주차장에 텐트가 대신 자리를 잡았습니다.

특히, 주말만 되면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해집니다.

주변에 관광지가 있고, 여러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어 야영객들이 몰리는 겁니다.

[최옥희 양미라/대구시 대봉동 : "아무래도 주차할 때 공간이 부족해서 도로 주변에 상가 주변, 이렇게 길가에 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땐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민원이 계속되자 포항시는 지난 4월부터 야영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캠핑카와 카라반의 출입을 막는 높이 제한 시설부터 야영 행위를 금지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야영객들의 불법 캠핑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공유수면에 장기간 불법 설치된 텐트입니다.

두 달 전부터 이렇게 자진 철거하라는 계고문까지 붙었지만, 여전히 버젓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와 수도 무단 사용까지 잇따르자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만/포항 두호어촌계장 : "캠핑카에 직접 호스를 끌어다 가지고 물을 받아가니까 물의 양이 엄청나거든요. 그게 한 번 받을 때마다 백 리터, 2백 리터 넘거든."]

다음 달 해수욕장이 문을 열면 피서객들도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엄격한 처벌과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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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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