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준비 직장인 70% "퇴직연금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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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를 시작한 직장인 열명 중 일곱 명은 퇴직연금에 가입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들은 44%가 가입기관 변경 의사를 나타냈는데, 변경을 원하는 이유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72.7%),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어서"(31.1%),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해서"(23.5%) 등 수익률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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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를 시작한 직장인 열명 중 일곱 명은 퇴직연금에 가입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은행에 맡겨두고 있으며, 수익률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신한은행의 '신한 미래설계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직장인 76.7%가 은퇴 준비를 시작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퇴직연금(72.7%)였다. 이어 예금·적금이 66.7%로 뒤를 이었고, 주식(51.9%), 개인연금(펀드·보험)(49.6%) 순서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조사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30세~59세 직장인 중 퇴직연금 가입자(30·40·50대 각 100명씩 3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 금융회사는 은행이 58%로 가장 많았다. 2순위는 증권(25%)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보험이 13.7%로 조사됐다. 자신의 퇴직연금이 어느 금융기관에서 운용되는지 모르는 사람도 3.3%에 달했다.
보고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증권사 비중이 높았는데, 젊은 층일수록 퇴직연금 관리에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직장인 절반 이상(50%)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금융기관 선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수익률'을 꼽았다. 금융기관 선호도(13.3%), 운용상품 다양성(8.7%)은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장인 중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가입기관을 변경한 적이 있는 경우는 18%로 높진 않았지만 변경 후 만족한 비중은 57.4%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63.2%가 만족해 50대(55%)보다 높은 반면, 변경 경험은 50대가 20%로 30대(19%)보다 비교적 높았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들은 44%가 가입기관 변경 의사를 나타냈는데, 변경을 원하는 이유로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서"(72.7%), "다양한 상품을 운용할 수 있어서"(31.1%), "더 낮은 수수료를 제공해서"(23.5%) 등 수익률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큰 수익률이 나타난 경우는 제한적이었다. 답변자 중 38.0%가 보유한 퇴직연금 상품의 수익률이 '2% 미만'이라고 밝혔다. 손실을 보는 사람도 7.7%나 됐다.
보고서는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퇴직연금 계좌를 원금보장형인 예·적금 중심으로 운영하는 투자방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 수익률도 '2%이상~5%미만'(30.3%)으로 대답한 사람이 많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래설계보고서가 은퇴 전·후 고객들이 스마트한 은퇴생활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최적의 은퇴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문혜현기자 mo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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